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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꿀팁

메타버스 하면? 일단 제페토부터

by it와 함께라면 2022.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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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제페토

메타버스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말해야 하는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18년도에 SNOW에서 출시한 소셜 게임입니다. 메타버스에 VR을 많이 이야기하였지만 아직까지 컴퓨터에 구현되는 3D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SNOW는 핸드폰 앱에서 사진 앱으로 유명한 그 앱입니다. 네이버의 자회사였다가 2020년 3월에 네이버 젠트로 바뀌었습니다. 워낙 뛰어난 필터 기술을 가진 곳이라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거나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으로 즉시 3D 아바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19년 자신의 캐릭터와 다른 친구의 캐릭터를 만나게 하고 서로 함께 사진을 찍으며 게시할 수 있는 기능이 생기면서부터입니다. 자신의 캐릭터만 꾸민다면 돈을 들여서라도 옷을 사기 만무한데 다른 사람들과 아바타로서 만나다 보니 점점 구매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구찌에 명품을 두르고 오는데 나만 혼자 순정으로 돌아다니니 아무도 사진을 찍어주지 않는 것입니다. 이때부터 아이템 구매력이 증가하게됩니다.

제페토 월드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할 무렵. 코로나로 인해 얼마나 몸이 아프고 얼마까지 전파력이 될지 정보 자체가 없었던 그 시절은 모든 산업부터 움직임까지도 최소화로 지내는 기간이었습니다. 학교마저도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았고 각자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느라 어머니들의 곡소리가 났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때부터 제페토는 제페토 월드에 노는 10대들로 가득 차게 됩니다. 수많은 다른 세상에 구찌 빌라이나 쿠키런 킹덤 월드, 아기자기한 카페나 한강공원들이 제페토 월드로 구현되었습니다. 제페토 게임으로 점프하면서 게임 깨는 재미도 있고 한강에서 수상 택시를 타기도 하고 호수 정자에서 책을 읽기도 합니다. 월드에서 만난 친구들 하고는 1:1로 문자 대화를 나누거나 음성 기능으로 직접 말을 걸기도 합니다.

제페토 스튜디오

제페토에 수많은 의상과 맵들은 개발자들이 만든 것일까요? 정답은 NO!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개발자들이 다 만들 수도 없고 그만큼의 패션 흐름을 따라가기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의상과 맺질은 제페토 스튜디오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양말, 가방, 옷, 액세서리 등을 만들 수도 있고 제페토 빌드 잇을 통해서 맵을 만드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하지만 너무 기본적인 기능만 있기 때문에 제대로 콘텐츠로 수익하는 사람들은 블렌더를 쓰거나 유료 프로그램인 마야 등등의 다른 프로그램을 씁니다. 2D로도 패션을 만들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3D를 입각해서 만든 제페토이니만큼 2D 옷들보단 3D 옷들이 훨씬 더 잘 팔린다고 합니다. 코인 옷들보다는 젬 옷들이 더 잘 팔리고 있다고도 합니다. 제페토 내 80% 이상의 아이템이 사용자들이 만들었다고 하니 이미 수많은 의상 콘텐츠를 갖고 있는 사람의 수익도 천차만별이라고 합니다.

코인과 젬

제페토 안에서의 화폐단위는 코인과 잼입니다. '코인'은 광고를 보거나 미니 게임 속 미션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젬'은 현금으로 구매하거나 데일리 퀘스트, 러키 스핀, 스크래치를 통해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뭔가 아이템을 갖고 싶다면 현금 구매로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확실히 코인보다는 젬에 있는 아이템이 더 좋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캐릭터에게 움직임을 주려면 제스처, 포즈 등의 기능이 필요한데 이런 기능들은 무료로 주는 것들도 있지만 이것 또한 젬으로 구매하는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제페토를 즐기는 사람 중에는 무료로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구찌

구찌는 이미 제페토 안에서 자신의 구찌 빌라를 오픈해서 큰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199만 원짜리 구찌가 제페토에서는 3천 원대라고 하니 현실에 사지 못하는 많은 명품 상품들을 제페토에서 사서 소비하면서 대리만족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또한 반대로 아바타 가격 400만 원 정도를 한정 템으로 내놓자 금방 팔렸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그만큼 아바타에 자신의 대리만족을 느끼는 잇 템들을 장착하는 문화가 점점 퍼지고 있다는 반증이겠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제페토 안에서 활동하는 전문 디자이너나 맵 크리에이터 같은 직업들이 생겨나지 않을까 합니다.

제페토 상황극

제페토 상황극이라고 유튜브에 검색하면 수많은 상황극들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조회 수가 40만은 기본으로 찍힌 상황극도 있습니다. 제페토 안의 다양한 동작들을 엮어서 영상으로 만들거나, 캐릭터를 움직여서 서로 멘트를 주고받는 것을 영상으로 녹화해 유튜브에 올리는 것입니다. 웹 소설이나 웹툰이 제페토와 맞물려서 귀여운 드라마를 만든 느낌입니다. 실제로 제페토 드라마를 위해서 배우를 뽑게도 한다니 기회가 되면 한번 응모해 보시는 것도 제페토를 아시는 것에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제페토에서의 가상 알바

농협 목우촌의 치킨 프랜차이즈 또 내 오래는 이 가상현실에서 가상 알바까지 모집했습니다. 서빙이나 거창한 것은 아직 아니고 또래 오래 치킨 월드에 방문해 지원 영상을 촬영한 후 제페토 피드에 공유하면 응모가 된다니 결국 인플루언서를 가상 알 바라는 명칭에 모집한 격입니다. 이벤트 참여자는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또 내 오래 치킨 쿠폰 1매를 제공하고 참여자 중 우수한 콘텐츠로 선정된 10명에겐 치킨 쿠폰 2매와 함께 또래 오래 치킨 월드의 가상 알바 활동으로 뽑힙니다. 가상 알바로 선정되면 2월 한 달간 제페토에서 홍보활동을 맡게 되며 활동 완수 후 소정의 치킨 상품권이 제공되는 가상 알바라고 하니 점점 가상현실의 영역이 진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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